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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정수/고전시가의 정수

어져 내 일이야~ - 황진이

어져 내 일이야~ - 황진이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 임을 떠내보낸 후의 회한

 

 

     * 어져 : 아아 (감탄사)

     * 가랴마는 : 갔겠냐마는

     * 제 구태여 : 첫째, 주체를 '임'으로 생각하는 '도치법'으로 볼 수 있다. '가랴마는 제 구태여'로 보아 '임이 구태여 갔겠냐마는'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다. 둘째, 주체를 '나'로 생각하는 '행간 걸침'으로 볼 수 있다. '제 구태여 / 보내고'로 보아 '내가 구태여 보내고'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다.



 갈래 : 평시조 
 성격 : 애상적, 감상적
 주제 : 이별의 회환과 그리움
 표현상의 특징 :    
   - 중의적 표현(제 구태여)을 통해 주제 의식을 강조
 화자 : 이별한 '나'
 시적 상황 : 자존심과 연정 사이에서 나타나는 심적 갈등과 임을 떠내보낸 후의 회한을 노래하고 있다.
 정서 : 애상, 회한
 태도 : 애상적, 회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