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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정수/고전문법의 정수

중세국어 표기법 - 4. 사잇소리의 쓰임 1. 사잇소리는 다음 경우에 일어났다. - 합성어(명사구도 해당함)의 사잇소리 표기를 말한다. - 체언 뒤 (예 : ᄇᆡᆺ곶) - 울림소리 뒤 (예 : ᄀᆞᄅᆞᇝ ᄀᆞᅀᅢ) 2. 사잇소리가 쓰이는 위치 - 앞의 단어에 붙인다. (예 : 긼ᄀᆞᅀᅢ) - 뒤의 단어에 붙인다. (예 : 혀쏘리) - 가운데 독립시킨다. (예 : 君군ㄷ字ᄍᆞᆼ) 3. 15세기 문헌에는 사잇소리의 쓰임이 복잡하였다. - 순수 국어와 한자어에서 그 쓰임이 달랐다. (예 : 누ᇈ믈, 侵침ㅂ字ᄍᆞᆼ) 4. 성종 때(두시언해)부터는 사잇소리를 ‘ㅅ’으로 통일하여 적었다. - 예 : 고지 누ᇇ므를 ※ 사잇소리의 용례 구분 조건 용례 선행음 사잇소리 후행음 한자어 아래 ㆁ ㄱ 안울림소리 洪ᅘᅩᇰㄱ字ᄍᆞᆼ ㄴ ㄷ 안울림소리 君군ㄷ字ᄍᆞᆼ ..
중세국어 표기법 - 3. 한자음 표기법 1. 동국정운식 한자음 표기 - 동국정운(東國正韻, 세종29년 완성, 30년 간행. 중국 홍무정운(洪武正韻)의 영향을 받음)이라는 책에 나오는 한자음을 말한다. - 세종이 시도한 개신음, 이상음 표기이다. - 세종, 세조 때의 문헌에 적용되었다. 대표적 예 1. 중국 원음에 가깝게 적었다. - 便편→ 뼌, 安안→ ᅙᅡᆫ 2. 성음법(=음절 이루기) 원칙에 충실 - 초성, 중성, 종성을 모두 갖추어 표기하였다. - 종성이 없는 경우 ‘ㅇ’이나 ‘ㅱ’을 썼다. 이때 ‘ㅇ, ㅱ’은 음가가 없다. (예 : 世솅, 斗두ᇢ) 3. 이영보래 - 현실음이 ‘ㄹ’로 끝나는 한자의 경우 ㆆ을 보충하여 ㄹㆆ으로 적어 입성입을 표시하였다 (예 : 月워ᇙ, 日ᅀᅵᇙ) 2. 한자음 표기 방법 - 한자의 각 글자마다 작은 크기..
중세국어 표기법 - 2. 종성 표기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표기법 1. 이어적기 (=연철) - 표기의 특징 = 받침이 있는 체언이나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어미가 붙을 때 소리 나는 대로 이어 적는다. ■ 체언+조사 : ᄉᆡᆷ+이→ ᄉᆡ미, 바ᄅᆞᆯ+애→ 바ᄅᆞ래 ■ 어간+어미 : 막+아→ 마가, 높+ᄋᆞᆫ→ 노ᄑᆞᆫ - 나타난 시기 : 15세기 - 중세에는 원칙적으로 이어적기를 한다. - 참고) 체언과 체언이 결합할 때에는 끊어적기를 하였다. (스믈여듧) - 참고) 한자음만 나오면 이어적기를 하였다. (中듀ᇰ國귁에→ 듀ᇰ귀게) 2. 끊어적기 (=분철) - 표기의 특징 = 받침이 있는 체언이나 용언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어미가 붙을 때 이어 적지 않고 끊어 적는다. ■ 체언+조사 : ᄉᆡᆷ+이→ ᄉᆡᆷ이, 바ᄅᆞᆯ+애→ 바ᄅᆞᆯ애 ■ 어간+..
중세국어 표기법 - 1. 종성 표기법 (중세, 근대, 현대 국어) 1. 중세 국어 종성 표기법 - 표음적 표기법 = 기본 형태를 밝혀 적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 표기 = 중세의 대부분 문헌에서 종성은 원칙적으로 8자만 허용되었다. (=8종성법) - 표의적 표기법 = 기본 형태를 밝혀 적는 표기 = 중세에 부분적으로 나타나며, 일반적인 표기법은 되지 못하였다. 특히 ‘용비어천가’와 ‘월인천강지곡’에 주로 나타난다. ■ 예 : 곶[花], 깊고[深], 맞나ᅀᆞᄫᆞ며[逢] = ‘ㅋ’과 ‘ㅎ’은 종성에 쓰인 예가 없다. = 반치음이나 겹받침이 종성으로 적히는 경우도 있다. ■ 에 : ᄀᆞᇫ[邊] 업스시니, 믈 ᄇᆞᆲᄃᆞᆺᄒᆞ고[踏], 앒[前], ᄒᆞᆰ, 낛, 아ᇇ거늘 = 종성 글자의 발음 ■ ‘ᄃᆞᆰ’의 경우 [ᄃᆞᆨ]으로 발음되었다. 자음군단순화가 일어나서 ㄹ이 탈락하..
중세국어 문자 - 4. 문자의 운용 1. 이어쓰기 (=니ᅀᅥ쓰기, 연서) - 입술소리 아래에 ‘ㅇ’을 이어 쓰면 입술 가벼운 소리[순경음]를 만들 수 있다는 규정 = 입술소리(=입시울쏘리) : ㅂ, ㅍ, ㅁ, ㅃ = 입술 가벼운 소리(=입시울 가ᄇᆡ야ᄫᆞᆫ 소리) : ㅸ, ㆄ, ㅱ, ㅹ - 국어에서는 ‘ㅸ’만 쓰였다. - ‘동국정운’이라는 문헌에서 한자음 종성에 ‘ㅱ’이 쓰였고, ‘ㅸ, ㆄ, ㅹ’은 그 밖의 문헌(대표적인 것은 최세진의 ‘사성통해’라는 책)에 보인다. 2. 나란히쓰기 (=ᄀᆞᆯᄫᅡ쓰기, 병서) - 초성이나 종성을 합칠 때에는 가로로 나란히 쓴다는 규정 - 분류 = 각자 병서 : 똑같은 글자를 나란히 쓰기 : ㄲ ㄸ ㅃ ㅉ ㅆ ㆅ = 합용 병서 : 다른 글자를 나란히 쓰기 : ㅺ (ㅻ) ㅼ ㅽ, ㅳ ㅄ ㅶ ㅷ, ㅴ ㅵ 3. ..
중세국어 문자 - 3. 자모(字母, 낱글자)의 읽기 1. 훈민정음 창제 당시 - 아무런 규정이 없으므로 ‘훈민정음 언해본’의 용례로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없다. - 초성 = ‘훈민정음 언해본’에 ‘ㄱᄂᆞᆫ, ㄴᄂᆞᆫ, ㄷᄂᆞᆫ ···’ 과 같이 쓰인다. ‘ᄂᆞᆫ’이란 조사는 양성 모음이나 중성 모음 ‘ㅣ’의 뒤에 쓰이는 조사이고, ‘훈몽자회’에도 초성은 ‘ㅣ’를 붙여 읽는 예를 붙인 것으로 보아, ‘기, 키, ᅌᅵ ; 디, 티, 니 ; 비, 피, 미 ; 지, 치, 시 ; ᅙᅵ, 히, 이 ; 리, ᅀᅵ’로 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중성 = ‘훈민정음 언해본’에 ‘ㆍᄂᆞᆫ, ㅡ는, ㅣᄂᆞᆫ ···’ 등의 예가 나와 있다. 따라서 중성은 그 소리값에 준해서 읽었다. 2. 훈몽자회의 예 (훈몽자회 : 조선 중종 22년(1527)에 최세진이 지은 한자 학습서)..
중세국어 문자 - 2. 문자 체계 1. 초성 : 17자 - 훈민정음 초성 17체계 + 전탁 6자 (→ 동국정운 23 자모 체계) 소리의 성질 (조음방식) 발음 위치 (조음 위치) 전청 (≒예사소리) 차청 (≒거센소리) 불청불탁 (≒울림소리) 전탁 (→된소리) 엄쏘리(=어금닛소리)(아음) ㄱ ㅋ ㆁ ㄲ 혀쏘리(=혓소리)(설음) ㄷ ㅌ ㄴ ㄸ 입시울쏘리(=입술소리)(순음) ㅂ ㅍ ㅁ ㅃ 니쏘리(=잇소리)(치음) ㅈ,ㅅ ㅊ ㅉ, ㅆ 목소리(=목구멍소리)(후음) ㆆ ㅎ ㅇ ㆅ 반혀쏘리(=반혓소리)(반설음) ㄹ 반니쏘리(=반잇소리)(반치음) ㅿ - 전청은 예사소리, 차청은 거센소리, 불청불탁은 울림소리에 대체로 일치한다. - ‘훈민정음 해례본’의 ‘예의’에는 전청의 ‘ㄱ,ㄷ,ㅂ,ㅈ,ㅅ’과 차청의 ‘ㅎ’을 각각 나란히 쓰면, ‘ㄲ,ㄸ,ㅃ,ㅉ,ㅆ,ㆅ..
중세국어 문자 - 1. 훈민정음 1. 훈민정음 - 의미 =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 명칭 사용 = 글자 이름 = 책 이름 - 다른 이름 = 언문(諺文) : 15세기 당대부터 주로 쓰인 명칭 = 반절(反切) : 최세진의 ‘훈몽자회’에 나온다. = 한글 : 20세기 초 주시경 선생이 ‘한글’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래 오늘날 정식 명칭이 되었다. 2. 창제 연대 - 세종 25년 음력 12월(1443년 양력 1444년 1월) 3. 반포 연대 - 세종 28년 음력 9월 상한(1446년 양력 10월 상한) 4. 창제자 - 세종대왕 5. 제자 원리 - 초성(初聲) : 17자 = 기본 원리 : 발음 기관 모양을 본떴다. = 상형(象刑) = 가획(加劃)의 원리 상형 기본자 가획자 이체자 아음(牙音) ㄱ ㅋ ㆁ(옛이응) 설음(舌音) ㄴ ㄷ, ㅌ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