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세 국어 종성 표기법
- 표음적 표기법
= 기본 형태를 밝혀 적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 표기
= 중세의 대부분 문헌에서 종성은 원칙적으로 8자만 허용되었다. (=8종성법)
- 표의적 표기법
= 기본 형태를 밝혀 적는 표기
= 중세에 부분적으로 나타나며, 일반적인 표기법은 되지 못하였다. 특히 ‘용비어천가’와 ‘월인천강지곡’에 주로 나타난다.
■ 예 : 곶[花], 깊고[深], 맞나ᅀᆞᄫᆞ며[逢]
= ‘ㅋ’과 ‘ㅎ’은 종성에 쓰인 예가 없다.
= 반치음이나 겹받침이 종성으로 적히는 경우도 있다.
■ 에 : ᄀᆞᇫ[邊] 업스시니, 믈 ᄇᆞᆲᄃᆞᆺᄒᆞ고[踏], 앒[前], ᄒᆞᆰ, 낛, 아ᇇ거늘
= 종성 글자의 발음
■ ‘ᄃᆞᆰ’의 경우 [ᄃᆞᆨ]으로 발음되었다. 자음군단순화가 일어나서 ㄹ이 탈락하기 때문이다.
■ ‘ᄇᆞᆰ게’의 경우 [ᄇᆞᆯ께]로 발음되었다. ㄺ 받침을 가진 용언 어간의 경우,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ㄹ이 남고 ㄱ이 떨어진다. 다만 음운 규칙의 적용 순서가 ‘평파열음화 → 경음화 → 자음군단순화 → 비음화’이기 때문에 ‘ㄺ’의 ‘ㄱ’이 어미 ‘게’의 ‘ㄱ’을 [ㄲ]로 교체시킨 후에 탈락한다.
2. 근대 국어 종성 표기법
- 표음적 표기법
- 근대의 대부분 문헌에는 소위 7종성법이 나타난다.
3. 현대 국어 종성 표기법
- 한글 맞춤법 통일안 (1933) 이후
- 표기상 : 기본 형태를 밝혀 적는다. (→ 표의적 표기)
= 예 : 꽃, 깊고, 팥, 곳
- 발음상 : 7대표음(ㄱ, ㄴ, ㄷ, ㄹ, ㅁ, ㅂ, ㅇ)을 인정한다. (→ 표음적 표기)
= 예 : 꽃[꼳], 깊고[깁꼬], 팥[팓], 곳[곧]
※ 8종성법 (=8종성가족용)
- 훈민정음 해례의 종성해에 있는 규정
- ‘ㄱ, ㆁ, ㄷ, ㄴ, ㅂ, ㅁ, ㅅ, ㄹ’의 8자만 종성으로 사용해도 가히 족하다는 규정
- 대표음화를 반영한 것이다.
= ㄱ, ㅋ → ㄱ
= ㄷ, ㅌ → ㄷ ; 밭[田]→받
= ㅂ, ㅍ → ㅂ ; 높고[高]→놉고
= ㅅ,ㅈ,ㅊ,ㅿ → ㅅ ; 곶[花]→곳, ᄉᆞᄆᆞᆾ디[通] → ᄉᆞᄆᆞᆺ디, 여ᇫ[狐]→엿
■ 당시는 음절말에서도 ‘ㅅ’과 ‘ㄷ’이 엄격히 구별되었다.
= ㅎ → 주로 ‘ㄷ’으로 대표음화. ‘ㅎ’과 ‘ㅅ’이 만나는 경우는 ‘ㅆ’으로 나타남. ; 놓ᄉᆞᆸ고[置]→노ᄊᆞᆸ고, 놓노니→녿노니, 닿ᄂᆞ니라→닫ᄂᆞ니라 →다ᄔᆞ니라
- 중종 때 최세진의 ‘훈몽자회’에서 ‘초성종성통용8자’라고 규정하였다.
※ 7종성법
-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 이전)까지 적용된다.
- ‘ㄱ, ㄴ, ㄹ, ㅁ, ㅂ, ㅅ, ㅇ’의 7자만 종성으로 사용된다. ‘ㄷ’은 ‘ㅅ’과 발음이 구별되지 않으므로 ‘ㅅ’으로 통일시켜 적는다.
= 예 : 벋[友]>벗, 곧[場所]>곳, 믿고[信]>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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