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섬가
고왕 금의 긔이한 일도만코
허망한말 말도 만커니와
이일과 이말은 긔의할 아니라
허망한일 아니엇다
져 가마귀와 두덕이와 문답수작 한단말이
황당한 말이기로
쇽모르고 듯는니난 허망타 하려니와
쇽알고 듯거듸면 다른사셜 듯건난야
이가마귀 셩은금가 져두터비 셩은옥가
음으로 붓쳐보면 가마귀는 금오요
두터비난 옥셤인듸
금오는 나히요 속셤은 계집이라
양음 합야 쳔지기벽 혼돈지초
동년동월 동일동시 함나셔 함라
지금지 로되 아직도 소년부부
하루난 두리안져 쟝황문답 마리
우리두리 겨나셔 쳔쳔고 만만고의
눈으로 본젹을 다말 거드면
무량무변 이셰계로 셔을 그라도
을고시 업쎳스니 허다한말 다바리고
람의 칠졍즁의 랑 실풍
졔일난감 한거시라
헌원씨 도라간후 역에 십용간과
분분한 젼시졀 군병을 죠발할졔
부부간 이별 랑 근원을
부득이 바리고 실푼눈물 셔로하직
북강남 만리쟝에 쇼식이 망망쿠나
셩남의 쳐상부와 련여가 관산원로 바보고
녹아 쥭은혼 망부셕도 되야잇고
향북연도 되얏스니
인간에 부부졍욕 그거 과할넌지
져의양쥬 질거움이 맛셰계워 흥에계워
무월동방 화쵹야의 사랑사랑 랑가요
독수공방 찬리예 고고 셜룬지고
져의덕 이력이 사랑의의 졍이요
실풀의 졍이라
그도가긍 거니와 고금의 놉푼졍절
아황여영 원별이라
제순가치 어진가 창오야의 붕시니
이비가 분할제 동졍호 칠이가
압길을 막아씨니
건너 가한들 풍파가 월렁츌렁
타기도 셜거니와
구의봉 아픔구름 아득키 바라보니
졍신니 막막여 쇼샹강 가지를
옥슈로 뷔여갑고
흐르는 피눈물을 졈졈이 렷기로
피흔젹이 하롱하롱 쇼반쥭 되얏스니
이에 두부인이 진통곡 쥭는경
마엇지 보것드냐
젹막한 황능묘의 두견이 실피울고
쇼슬한 죽임쇽의 쟌나비 바람고
이십호현 타는쇼리 쳥원을 못이기여
중한한 져기럭이 휠휠나라 가는광경
일탕탕 운병병에 산이라도 실퍼고
물이라도 목모친듯
훗람이 이르기를 천고의 단장지라
이 지은글이 셩셩계연 귀쇼우라
졔읍혀 녹운간이 션형용을 하엿쓰며
챵오산이 문어지고 샹강슈가 어져야
쥭샹 거부가
별이실져이 글러치야 이비의 이졍졀도
랑 실풀
하걸의 희이별 샹쥬의 달기이별
유왕의 포사이별 다져의 거화
음탕고 난잠여 거른할말 아니로다
연쳔 쥬무왕이 팔쥰마 모라타고
셔왕모 가셔 요지궁 남풍원의
슬토록 낙고 고국으로 돌아올졔
긔챵을 열어노코 니쇼옥의 황쥭가와
동쌍셩의 운요를 졍셩으로 화답며
가릉화 일러나셔 우의무 츔을츄며
하쥬를 부어들고 이별쥬로 권권며
쳥쳥한 실푼노 황쥭은 의의고
운은 요요듸
산쳔이 죠격고 도포가 유원나
쳔만리를 머다말고 다시오라 언약니
쳔인간 분상견의 이이별도 어렵더라
장강은 미이무자 공강은 쳥연과부
쥬시 연연시가 만고유젼 쳐량쿠나
오왕궁이 여시가 옥상의 겨셔셔
형가쵸무 조흔놀음 쥬야업시 기놀제
망국할쥴 어이알리
무지한 오왕부 이행낙을 다바리고
명모씨고 쥭는거시 들운 *너라
고소를 구버보니 쳔하은 간듸업고
츈쵸록 이로다
관와궁즁 미록유가 보기에 한심다
팔연풍진 초한젼장 십면복 영홈
쵸왕이 셰궁역진 우미인과 이별할제
옥쟝푼의 이러나셔 슐부어 취케먹고
칼여 츔을츄며
강희 지은노 역발혜 긔셰라
시불리혜 츄불셔를 우미인아 우미인아
너하나를 어거나
미인도 일어나셔 무고 지은노
쳡이근본 강남여로 왕을 모셔온제
오륙년이 다못되야 이이별을 당오니
왕의 깁푼은졍 무엇으로 갑릿가
남장 려입고 군즁의 이여서
도망여 나오다가 왕의 소잡고
제칼노 제목질너 향혼이 홋터지니
왕의 부인지인 실셩통곡 드구나
원샹의 무든무덤 원한이 치여서
풀입의 피운젹이 쳥쳥향쵸 미인쵸라
가긍도 거니와 그즁의 우슬이리
쟝즁의 작별할제 유력한 초왕이
즁의 불셩인 우미인을 자쳐녹고
망죵이별 하직살판 한번을 니
우미인이 아니듯고 아무리 방석한들
바우와 슈업셔 한팔을 하두구나
일어한 죠혼굿을 우리난 보앗스되
뉘가보니 잇건난야
가마귀 크게웃고 두터비도 웃난구나
한죠 할달조 쳑부인의 무릅베고
긴한슘 는마리 여후의 걱졍이라
쳑부인이 낙누며 황곡가 실푼노
운쇼간에 못난듯 그노의 엿스되
이몸이 황곡되야 나라가랴 하건만은
선무우익 어이할
못날고 안졋다가 이화망을 엇지할고
폐쥼신 연지환 쳡의아음 갓오니
옥쇄쥬침 는날에 지환함 오리다
은연한 이셔룸을 뉘알이 잇것나냐
장능풀이 못도다며 여후의 무슈악형
무고한 쳑부인을 눈고 귀지지고
슈죡지 다어셔
칙즁인쳬 근형벌 고금에 쳐음이라
강암 난거시 여의 샹졍이라
가이 랏스면 혹불시 이로되
이 도라간후 무어슬 암야
이러한 독헌형벌 마엇지 단말고
여우는 괫심고 쳑부인은 불터라
한무제 운오의긔 셰상의 씰업다
이부인 죽은후의 상일념 간졀야
이쇼옹을 쳥여셔 긔의한 신통도슐
회몸쵸를 품의품고 밤마닥 의만나
졍회를 풀것마는 곳면 허망이라
잠영셕을 구허여셔 니부인의 *형의
몸갓치 그라셔
쟝안의 너허녹코 쥬야의 상야
낭낭 우슘쇼 귓가의 들리난듯
산산이 걸는거름 나올듯 는모양
보다가 발광야 일어나 달여드러
숀쥐고 입맛쵸고 허허탄식 하는마리
일고예 경인셩과 고에 경인국이
졍연코 완연쿠나
언어응답 업썻스니 엇지안이 원통리
방광는 이거동을 윤부인 형부인이
암야 는마리
쥭은쳡만 각고 산쳡은 등한하니
그은 못보것다
투기는 우는모양 그도 우습도다
쳔츄만 깁푼한이 왕쇼군의 셔룸이라
군만학 부형문에 쇼군쵼이 완연쿠나
츈풍면 그을 하날이 신라
쇼문이 낭야 궁녀로 피여서
궁즁의 들어가니 만고무 이졀을
뉘당하리 잇것난야
이예 한궁여가 무슈히 번셩야
호는 쳔라도 낫낫치 볼슈업써
그즁에 묘한거슬 황공이 기려올녀
마암의 합당하면 불너듸려 동침니
즁의 불셩인 우미인을 자쳐녹고
망죵이별 하직살판 한번을 니
득춍하는 궁녀더리 화공의게 쳥을여
졔일골 졔도를 잘기려 달나고
십만금 즁한물 다토와 갑슬쥬되
왕쇼군 졔마은 고렴을 긍고
갑슬아니 쥬엇더니
죠졍공논 분분야 션우와 화친할제
무고한 왕쇼군을 공쥬라 일홈지어
거의 보랴고 황제의게 직로
젼영에 드러오니 광가 조츨하고
향풍이 진도야
궁즁의 시신덜과 육궁비빈 쳔분
다놀여 실한다
쳔가 뉘우친들 약을 할슈업셔
화공을 뮥인후에 신을 안동야
막북으로 시집갈졔
불옥간 제홍협니 가련고 가긍터라
츄립든 단봉문을 눈물노 하직하고
멀고먼 용퇴를 라보고 가는기레
황사는 막막고 삭셜른 얼는한듸
전거타고 만죵님 슈명 호히로다
흉즁에 쳔슈만한 뉠다려 말을할고
옛얼고리 업것마는 션우난 낭경희라
한은을 갑푸랴고 허신은 엿스나
본심이 안이로다
두터비 웃는마리 왕소군의 본마음을
가임의 아랏노라
쇼군이 방을 밤마닥 여어보니
션우는 외랑 져혼 발광야
범쳡할나 달려든직 쇼군은 아니듯고
한참을 힐망타가 박무즉이 수응나
인연시 악인연니 쇼군의 졔할라
눌원망 할슈인나
가마귀 허허웃고 낫일은 가알고
밤일은 네가아니 그이리 졍영쿠나
가련다 쇼군이여 실품울 고시업셔
홀노안져 비파탈졔
분명 원한곡 즁논을 알이가 뉘잇나냐
무심한 호인덜도 다듯고 낙누한다
마닥 봄이온들 화쵸귀경 엇지리
모을 놉이것고 면을 둘녀보니
음에 인눈과 한에 촉한바람
들니난이 호가소 산영는 오랑들
허리에 궁시고 달리는 풍쇽이라
쵹목상심 엇지할고
쥬야단 연이 못이만나 요가 느져진다
부모각 형제각 고국이 어듸요
남쳔을 바보니 도라가는 구름이요
날나오는 기럭이라
등한이 오락가락 무심할 이로다
황금하일 쇽아미요 막조부려 궁이시가
씰업난 마리지야
형제 나혼아덜 션우가 쥭은후의
맛아덜노 입후고
남져지 두아덜은 한나것 졍필가하다
임이 츅운고 다쥭여 바리고셔
나라 씰업다 복족쳐 엿스니
이러한 졍졀녀는 고금의 무쌍이라
망망한 쵸즁에 이무덤이 푸르기로
독유쳥춍 향황혼이 일노두고 일음이라
고금에 문죠 쇼군원 영비곡을
무슈히 지엿시되
한공귀 월야혼은 두미의 졀챵이요
쇼군유죠 비파음은 황노직이 을퍼잇고
홍안승인 다박영은 구양슈의 탄식이요
상유혈 유지금은 왕안셕의 죠로다
쇼군의 만고유한 다엇지 셩셜하리
쟝신궁 반쳡여는 현명한 여로다
망영된 하셩제가 비련의게 참혹야
참쇼를 고지듯고 무죄한 반첩여를
무단히 쇼박쥬어 별궁에 가두오니
지쳑문 테아교가 엇지아니 원통리
일낙 졈황혼에 구곡간쟝 친
어느곳의 하소할고
젹막한 옥챵압픠 반듸불만 지나가고
황양한 얼은에 거친풀 이로다
일점고등 벗을마 젼젼반칙 홀노누어
벽달 지일졔 원셩 우리쇼
마엇지 들을넌냐
평명에 이러나서 금젼을 여러녹코
옥슈의 환션고 시름업시 회며
쇼양궁을 바보니 지쳑이 쳔니로다
옥안불금 한오을 탄식한들 어이리
고금문장 지은 다모도 셜졍이라
마여 장문부와 반악의 과부부도
다모도 실풀
북 쇼즁낭 십구년 졍츙졀
셜각치 늠늠되
하양에 호부이별 도라보며 낙누고
문희 쇽신이 고국으로 도라올졔
십팔박 호가거호 지의니 이별젼의통곡
우는소리 그도한 가련터라
쇼야란의 회문시와 쟝졍환의 련곡과
진궁인 후졍화며 두츄랑의 금누가
다모도 랑뿐
슉비 보보금연 낙화갓치 실퍼지고
쟝여화의 셩모월보 경향졍에 원혼이라
셰 일쟝춘몽 영화부귀 잠시낙
랑 변여셔 실풀 되더구나
양백의 축영는 무덤이 버러져서
로 합쟝하고 왕션의 무이는
약을먹고 거짓쥭어 옛언약을 스며
쵸문왕의 시부인은 화걸고 고쥬각
셔덕언의 낙챵공쥬 파경이 부합이라
위고의 옥쇼녀는 양셰인연 분명고
동묵의 위방화는 젼연분 만낫구나
쳔녀의 친한은 쥭은혼이 돌아오고
겨인의 지극원통 어져 쥭엇스니
이러케 깁푼셔름 엇지여 그러한고
당명황 양귀비의 허다한 젹말은
양진 의젼에 소소이 기록야
난천의 쟝한가며 원진의 영궁
다말을 엿시되
우리둘이 아는일을 세람 어이알니
당명황은 양션관 양귀비는 붕션녀
슈왕과 안록은 션궁의 시죵인듸
영쇼젼 옥황졔 연지궁 겨춍
션경션 다거나려 만조연 잔치할제
양진에 설부화용 션여즁에 제일이라
슈왕은 운밧츄고 안록은 치마잡고
명황을 희롱타가
샹졔 득죄야 인간의 친바라
절노 우하야 명황은 영쥬로되
부를 탈야 쳔윤에 죄인되고
녹은 반역되야 군신지의 업쎳스니
다모도 쳔졍이라 인력이 아니지야
귀비의 쳔여질 엇지다 형용리
말할제는 어화 잘졔는 슈희당
희두일쇼 미에 육궁분 무안이
만고의 유전야 쥐모르리 잇건나냐
침향졍 화쳥궁에 츄월츈풍 심연낙
번화도 그지업고 호강도 그지업다
츈죵츈유 야전야의 션악즁죠 쳐쳐문이
그얼마 오던야
어양풍우 북쇼에 셰샹의 츄던츔이
간곳이 업드구나
쳔승만기 거나리고 챵황이 분찬헐졔
마회역을 당도야 육군분발 무라
할일업시 할은단졍 귀비의 목을여
불당압픠 쥭여녹코
명황의 우는은 마엇지 보것드냐
쳥노 닥닥 쵹즁에 드러가셔
슈륵쳥 쵸졔화락 다모도 셔룸이라
고국을 도라오니 물은 의구야
지의 부용이요 미영궁에 양유로다
부용보고 눈물이요 양유보고 눈물이라
어화는 어가고 슈당은 어간고
니원졔 간업고 쵸방아감 다늘것다
츈풍도리 츄우오동 고죵조진 미셩면에
비금 한슈여 고운임
공도 조슐비러 봉을 드러가셔
귀비를 만나보고 금를 바더온들
무어어싀 씨말가
옥용적막 두난간에 이화일지 츈우가
쇼식전할 이다
엇지아니 심리 칠월칠일 쟝전에
야반무잉 어시는 랑 랑이요
쳔지고 유시진에 한번번 무절기는
실풀 실품이라
양귀비 글른가 안록과 음할졔
져의둘이 귀마리 명황은 나히늘거
물거니 무력고
는 건야 물건이 유력니
우리두리 함살기 평의 쇼원이라
가 기병면 가응 할것이니
쳔위를 신후에 연로 고
이쇽판이 잇쎳기로 난리가 낫는거슬
명황은 쇽모르고 쇼쇼발 팔십군왕
졈한 그인가 간에 미망되야
그지 할신야
이러한 깁푼쇽을 너고나고 두리아제
누가알니 잇건난야
그는그리 하건이와 근셰에 기덜도
긔이일 만더라
긔이라 난거시 쟝낭부 니랑쳐라
실저른 업것만은 다각기 져의위인
별랑 별실품이
긔의게 만한것시 다졍한 소치로다
셕슝의 쳡녹쥬 금속낙 못다여
쵸왕윤의 난리만나 눈졉갑 분여셜에
낙화갓치 러져셔 졔몸이 쥭엇기로
일모동풍 원죠졔의 낙화유 타루인이
훗람의 탄식이요
쟝건의쳡 관례톄는 연류 십연공방
진여 쥭엇시며
지쇼유쳡 의챵이는 최걸노 분타가
토혈고 쥭엇시며
죠의쳡 경이는 강죠지욕 피여셔
목을고 쥭엇스니 그도모도 의졍이라
긔특다 런이와
죠션국 남원부에 이도령 그아히가
츈향과 서로만나 랑가로 노든모양
이별노 우든광경 근에 광더리
타령으로 지어여
종두지미 판을셔 힁셜슈셜 거니와
우리두리 강슈 스말다 것는야
츈향과 이도령이 두리다 이팔쳥츈
노졀문 더리 신졍으로 셔로만나
위션위션 욕심졔워 쳔날밤은 그렁저렁
강난 약간슈
이틀지나 흘지나 로 졍이드러
허무리 아죠업고 엽치가 아죠업셔
밤마닥 각난 보암직 더구나
동방화촉 깁푼밤에 금금요셕 펼쳐녹코
져희두리 흴신벗고 말동질도 여보며
견질도 여보며 다리시름 여보며
니도령이 츈향안고 왼방안을 그면셔
숀질 족족치며 이라이라 이말기
츈향이는 외발쳐 용용 은작난
두숀목 셔로잡고 밧소고 탁견질
다리실음 어울너져 츈향을 가만뉘고
쥬장군을 타기씨여 옥문관을 돌입여
좌츙우돌 덤벙이여 츈향목을 담슉안고
쥬홍갓튼 셔를물고 바드득 어보며
옥갓튼 젖통이를 만질만질 문지르며
랑가로 농인다
랑랑 랑이지 긋긋 랑
장글장글 랑
네가 랑이지 가네 랑이지
월궁항아 랑 은하직녀 랑
네가분명 셔실거야
달강달강 랑 네가정영 양귀비다
다물다물 랑 벽파챵낭 원앙랑
홍도벽도 나부랑
이랑 져랑이 랑만 다못지
츈향도 죠아라고 랑가로 화답한다
쵸야왕의 무선녀 죠운모우 임의랑
양소유의 가츈운이 위션위기 임의랑
맛지게 노는모양 홈게 는작난
무심한 우리라도 엇더구러 하두구나
일럭케 깁피든정 수가 업만은
천명을 엇지리
이도령이 할슈업셔 춘향과 이별할졔
진함슘 어쉬고 눈물이 얌숏듯
츈향의 숀을잡고 목이맷쳐 어불셩설
너를다려 가한들 쳬에 부당고
너를두고 가자허니 오쟝에 불이인다
가비록 올나가나 볼날이 잇쓸텐니
부듸부듸 잘잇거라
츈향이 이말듯고 정신이 삭막야
운무즁에 안잣난듯
이도령 우는거동 졔목이 이여서
강쟉야 답마리 도련임 그리마오
오늘날 이니별은 가임의 알앗지요
다려가지 못할것을 걱정여 씰잇쇼
아모리 아녀들 그만쳬 모리쇼
두고가면 엇졀태요 도련님 잠시안졍
아직아직 는말 미덥지 안이오
쇽의 참셜음을 도련님 드르시요
아비업는 이몸이 발편모 다리고셔
의지업시 옵다가 도련임을 만난후의
의모를 바더니
죠무리 시기야 이지경을 당오니
츈향의 이신셰가 엇덧타 기얏소
우름이 졀로터져 목노코 우는구나
이도령 긔가막켜 한삼쇼 뷔여잡어
눈물을 싯기면서 이이게 웬일인야
쎨쎨한 네졍을 어이 모를소냐
우리두리 만난것이 납빙은 아니라도
결발지의 잇셔시니
샹즁월하 잠시연분 비할터이 아니지야
쳬가 릴업셔 이이별을 하거니와
연평진에 진칼이 할할가 잇난이라
츈향이 도라안져 먼보고 우는말이
이게모도 뉘탓시요 도련임이 날쇼겻졔
가언제 도련임과 사사 합든잇
달 불게 츈향나 이지요
도련임은 귀공라 경셩의 올나셔
졍실부인 기들고 미구의 원급졔
도련임 조흔가셰 져얼골 져풍에
쳥누화월 난곳마다 쥬공근의 오불현과
두목지의 귤만거 졔졀노 될터이요
공왕숀 벗임들 안의 일등명기
다모와 거나리고 자비 진풍유
쳥묘무 죠흔놀음 낙어망반 놀의시제
하방에 쳔쳡츈향 각을 시쇼
이지경이 되거드면 쇽의 먹은마음
만를 다치고
운춍슈 깁푼골에 삭발위승 옵던지
쇼샹강 깁푼물에 풍덩져 쥭을넌지
이리각 저리각 두지 쟉냥이라
도련님 이긔에 면으로 난말슴
엇지고지 듯얏소
쳔지에 못미들게 허랑 남아라
호탕 그마음이 부운갓치 경각번화
신물이 도화에 고졍이 무쳐쇼라
이일을 각면 엇지아니 원통오
이의 두씨부인 셤이곡 타든셜움
당할테니 엇지아니 망오
고고 일이야 고고 셜운지고
다려도 못할테요 두고가도 못할테면
라리 이리에 막랑 쳐바리게
쳥평검 드는칼노 목번 질넛시면
만가 이라 무슨걱정 잇얏쇼
고고 셜운지고 고고 셜운지고
이도령 목이쳐 츈향을 붓들고서
이야 우지마라 네말이 긔특다
오늘날 네울음이 이별노 아니울고
신셰탄 우는우름 날못미더 우는우름
아무리 무들 너를엇지 잇것나냐
이 평지되고 바다가 다말나도
너는아니 이질테니 베부 걱졍마라
면경으로 신물쥬고 옥지환 신믈밧고
셔울노 올나간후
츈향은 졔집의셔 슈절고 잇는거슬
신관이 려와셔 슈쳥아니 든다고
엄형엄슈 무슈악형
이의 이도령이 려와셔 쾌이 셜분고
츈향과 년로 슈부 다남는
진실노 한 샹쾌고 그도한 긔특더라
우슐일 잇는거시 졔주시 랑이가
졍비을 후리랴고 강두에 이별할졔
거즛랑 거즛울음 두발을 버치고
두쥬먹 불근고 가슴쾅쾅 두다리며
업퍼지락 잡바지락 도퉁곡 우는말이
나아리 나신후 쳔수만 쳡의셜움
엇지할고 엇지할고
월동풍 홍도벽도 곳곳마닥 임의각
구월풍 황국단풍 로 임의각
셔졍의 달잇든들 눌과함 놀앗시며
동각의 화핀들 눌과함 귀경할고
울울 쳡의회표 어 푸오릿
해에 가겨워 문고 달아셔
바본들 형연을 볼슈잇쇼
운은 쳡쳡고 벽는 양양듸
오는와 가는돗 멧번이나 날쇼길지
쵸슈오 도로의 님올기약 망연고
셜쳥운 북풍졀에 바람 드리불제
독슈공방 자리에 늬모의가 의지할고
공에 져두견이 홀노안져 실피울졔
셜움 엇텃컷쇼
쳥쳔에 외기럭이 울고가는 쇼리
졍결이 엇킷쇼
이원통을 각면 날바리고 못가오리
날쥭이고 가옵시요 살려두고 못가오리
이도져도 못할테면 정이나 두고가오
이별 이리에 졍표도 아니오
입으신 젼후리 날버셔 쥬고가오
나아리 가신후에 원앙침도 씰업고
비금도 씰업
후리 흠슉덥고 이리구을 저리구을
나아리 품의든듯 그안니 조리얏쇼
졍비 허허웃고 글하여라 버셔쥬니
랑이 밧다놋고 로 벗기기로
거즛울음 다시울며 씨고가는 돈피휘쟝
닙고가는 양피 다버셔 쥬고가오
상일염 병이되야 두통이 나거들양
휘양을 물음씨고 를 품의안
바들아운 양피로 졋가슴 몬질몬질
나아리 살결인지 그아니 조얏쇼
졍비 어이업셔 알 졍이로다
글여라 버셔주니 울며 는말이
고가는 쳘병도 날너 쥬고가오
그것은 무엇게 나아리 들으시오
직쳔금 이보검이 일편심 평랑
벽의 걸어두고
쥬야로 보옵는게 다모도 님의각
무 악소년이 쇼쳡의게 을두고
월침침 야경의 문고 들오놈은
이칼을 뎅경여 푹질너 죽엿시면
쇼쳡의 고든마음 그아니 상쾌오
졍비 죠와라고 이그말 쾌다
쳥든즁 제일일다
도를 너쥬니 안져 우는구나
토에 밀화동곳 날여 쥬시고가오
그거슨 무엇게 나아리 드르시요
각분동셔 갈인후에 눌을밋고 기얏소
젹젹공방 누엇다가 나리 각나면
다졍한 이동곳슬 숀으로 담북여
닷게 졈화야 옥문에 흠슥넛코
온젼이 을면 벽도 련이와
일부담판 만부막 지오리
것신듯 오직키 좃깃쇼
네말은 것이나 네졍은 글어할
글여라 여쥰이 안져 우는구나
엇지여 우는냐 다시는 쥴것업다
쇼쳡의 평랑 나리 웃는잇쎡
압니나 여쥬오 난감한 쳥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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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놈 엽피셧다 아죠기 쉽소이다
맛치로 코을여 집게로 아이
유혀리 낭한듸 한져 우는마리
쳡으게 졔일긴죵 나리 쥬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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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죵 안칠텐이 그쳥은 못듯다
랑이 직고 도라셔며 웃두구나
비 둘너셔 궷쇽의 어넉코
무슈한 죠롱난 엇지아니 허망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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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신벽겨 압셰우고 샹에뒤를 라가며
이람도 건드리고 져람도 건드리며
지에 방울고 달랑달랑 노는것이
그도한 굿실네라
이러한 창기들은 노루화 본으로
거즛랑 거즛셔룸 쇼김질이 투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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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도 오평은 현군의 탄식이요
막쥬가 견젼몽은 경박의 경게로다
셰의 음양졍욕 여쳔지 무궁이라
금할슈는 업건이와 이랑 이셜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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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 무론고 이셜 들은후에
각기알아 옵시요 무궁셜 그만져만
<申氏家藏本>
이해와 감상
신재효(申在孝)가 지은 단가(短歌) 중의 하나이다. 보통의 단가보다는 길고, 마당소리보다는 짧은 노래이다. 금오(金烏)와 옥섬(玉蟾)이 마주 앉아 주고받는 인간의 울고 웃고 하는 사랑과 슬픔을 노래한 것으로 그 허두의 부분은 다음과 같다.
“고왕금래 기이한 일도 많고 허망한말 말도 많거니와 이일과 이말은 기이할 뿐 아니라 허망한말 아니엇다. 대저 가마귀와 두더비와 문답수작 한단말이 황당한 말이기로 속모르고 듯난이난 허망타 하러니와 속알고 듯거드면 다른사설 듯건난냐. 이 가마귀 성은금가 저두터비 성은옥가, 음을 붙여보면 가마귀는 금오요 두터비난 옥섬인듸 금오는 사나이요 옥섬은 게집이라……허다한 말 다 바리고 사람의 칠정중의 사랑애자 슬플애자 제일난감 한것이라……”
대화 내용은 헌원씨가 죽은 후에 계속되는 전쟁으로 부부간의 생이사별하던 애절한 심정, 제순(帝舜)이 죽은 뒤 피눈물을 흘리면서 남편을 못 잊어 하는 아황(娥皇)·여영(女英)의 슬픔, 초패왕(楚覇王)이 패전으로 우미인(虞美人)과 최후의 이별하는 아픔, 한태조(漢太祖)의 부인 여태후와 후궁 척부인(戚夫人)과의 사랑의 삼각적 갈등과 비극 등의 표면적 애정(哀情)과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골계적 희정(喜情)을 노래하였다.
그리고 조선국 남원부의 춘향과 이도령의 환희의 노래, 즉 말농질·태껸질·다리씨름질의 기쁨의 사랑가, 그 다음에 오는 이별의 슬픔의 노래, 정비장과 제주 기생의 사랑과 이별의 노래, 강릉 책방 골생원을 매화(梅花)가 속이려고 백주에 산사람을 거짓되이 죽었다고 홀딱 벗겨 앞세우고 상여 뒤를 따라가며 벌이는 굿, 끝으로 미혹에 빠진 남자들에게 여색에서 오는 오도를 경계한 것이 이 노래의 대강이다.
주목되는 점은 「강릉매화타령」의 원형을 짐작하게 해주는 것, 제주 애랑과 사랑하던 배비장이 정비장으로 되어 있다는 점 등이다.
* 참고문헌 : 『신재효판소리사설 전집』(강한영, 연세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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