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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정수/현대문법의 정수

[심화] 어휘론 - 1. 어휘의 체계 1) 어휘의 체계 1. 개념 - 일정한 범위에 들어 있는 단어들의 집합 = 단어 : 하나하나의 개체 = 어휘 : 단어가 모인 집합 = 체계 : 분류 작업을 거쳐 얻어진 질서 잡힌 결과 2. 집합의 성격에 따른 어휘 분류 - 개방 집합 = 어휘를 구성하는 단어들이 유동적인 것 = 예 : 한국어의 어휘, 새말 - 폐쇄 집합 = 어휘를 구성하는 단어들이 고정적인 것 = 예 : 김소월의 시어, 소설 '배따라기'의 어휘 3. 국어의 어휘 체계 - 국어 어휘를 분류하는 대표적 기준 : 어종, 품사, 의미 = 어종에 따라 :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의 삼중 체계 = 품사에 따라 : 명사, 대명사, 수사, 조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 의미에 따라 : 다양한 어휘 분류 ◈ 예 : 각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어휘 분류 ;..
[심화] 통사론 - 8. 문장의 짜임새 6) 이어진 문장 1. 어미 '-지만'의 구별 - ㄱ. 설탕은 물에 잘 녹지만 기름은 잘 녹지 않는다. - ㄴ. 비가 내렸지만 관중들은 계속 선수들을 응원했다. = ㄱ와 ㄴ은 어미 '-지만'이 결합한 선행절이 후행절 속으로 이동할 수 있꼬 없음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선행절과 후행절의 관계가 같지 않다. = ㄱ은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이다. = ㄴ은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이다. 2. 어미 '-고'의 다양한 기능 - 나는 사과를 먹고, 그는 배를 먹는다. (대등적 연결어미) - 철수가 밥을 먹고, 집에서 떠났다. (종속적 연결어미) - 순자가 미소를 짓고 있다. (보조적 연결어미) 3. 이어진 문장의 구성과 통사적 제약 - 연결 어미가 선행절에 결합하여 선행절의 성격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대등적으로 이어진 문장이나 종속적으로 이..
[심화] 통사론 - 8. 문장의 짜임새 5) 서술절을 안은 문장 1. 서술절을 절로 보기 어려운 이유 - 이동 여부 = 서술절설을 부정하는 논의들에서는 상위절의 성분이 성분절 내부로 이동할 수 없는 명사절이나 관형사절과 달리 서술절의 경우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 하지만 서술절의 경우도 하나의 독립된 단위를 이루기 때문에 다른 성분이 서술절 내부로 이동하기 어렵다. ◈ 이 집안이 {아들이 귀하다}. ◈ *아들이 이 집안이 귀하다. ▣ '아들이, 이 집안이 귀하다.'처럼 '아들이'에 휴지를 두어 일종의 주체화를 시키면 수용성이 높아지지만 이럴 경우 '이 집안이 아들이 귀하다'와 의미상 차이 나는 문장으로 볼 수 있다. - 다른 절과의 차이 = 서술절은 명사절, 관형사절 등과 달리 어미나 조사 같은 서술절의 표지가 없다는 점. = '할아버지가 돈이 많이 있으시다'와..
[심화] 통사론 - 8. 문장의 짜임새 4) 인용절을 안은 문장 1. 인용절과 관형절의 구별 - '철수가 합격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관형절) - '철수가 합격했다고 하는' 소문이 떠돌았다. (관형절) - '철수가 합격했다고' 하는 소문이 떠돌았다. (인용절) 2. 인용절과 부사절의 관계 - 너는 영희가 다시 온다고 말했다. - 너는 "영희가 다시 온다."라고 말했다. = 학교 문법에서는 ㄱ을 간접 인용절을 안은 문장으로, ㄴ을 직접 인용절을 안은 문장으로 설정하여 부사절을 안은 문장과는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 하지만 두 예문의 밑줄 친 부분은 모두 후행하는 '말했다'를 수식하고 있기 때문에 부사절에 포함될 수 있다. 즉, 인용절은 화자의 인용이라는 의미상 명칭인데, 통사상으로는 후행 서술어를 꾸미는 부사절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인용절을 찾기 (조사..
[심화] 통사론 - 8. 문장의 짜임새 3) 부사절을 안은 문장 1.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과의 관계 - 예 : 비가 와서 길이 질다. - 예 : 철수가 솜씨가 있게 생겼다. ※ 부사절의 실현 - 부사파생접사 '-이' = 예 : 비가 소리도 없이 내린다. = 예 : 그는 형과 달리 말을 잘 한다. ※ 명사구의 부사절 여부 - 예 : 그대가 떠난 후(에) 내 마음은 텅 비었습니다. = 명사구 자체가 부사절로 기능하는 경우도 있다. = '그대가 떠난 후'는 부사격 조사 '에'가 없어도 있는 것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데, 그것을 형식적으로 보면 '그대가 떠난'이 '후'를 꾸며 주는 관형사절이고 '그대가 떠난 후' 전체는 명사구로 분석할 수 있지만 기능적으로 보면 주어와 서술어를 갖추고 부사어로 쓰인 부사절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심화] 통사론 - 8. 문장의 짜임새 2) 관형절을 안은 문장 1. 관형절을 안은 문장 분류 및 특징 - 긴 관형절과 짧은 관형절의 의미론적 차이 = 영수가 가야금을 탈 줄 안다고 하는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 사실성의 여부와 관계 없이 성립 = *영수가 가야금을 탈 줄 아는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 사실성을 전제로 할 때만 성립 = 내가 밥 먹는 것을 보지 마라. : 동격 관형절 = 아니, 먹을 것을 줘야 먹지 : 관계 관형절 2. 관형절을 안은 문장 여부 2 - 철수는 영수와 심한 농담을 하며 웃고 있었다. : 관계 관형절 - 회의실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 *침묵이 무겁다 - 너는 어째서 밤낮 새빨간 거짓말만 하고 다니니? : *거짓말이 새빨갛다 - 다른 사람도 아닌 나를 배반하다니 : 관계관형절 3. 관형절을 안은 문장의 중의성 여부 - 김 ..
[심화] 통사론 - 8. 문장의 짜임새 1) 명사절을 안은 문장 1. '-ㄴ 것, -는 것, -는지, -ㄹ지'를 가진 문장 - 나는 동생이 어제 돌아왔음을 알았다. - 나는 동생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 동생이 돌아온 것이 확실하다. - 나는 동생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나는 동생이 돌아왔는지를 모른다. - 나는 동생이 돌아올지를 물었다. = 견해1 : 명사절 여부에 관한 언급이 없다. = 견해2 : 명사절로 본다. = 견해3 ◈ '-ㄴ 것, -는 것' ▣ '-ㄴ'과 '-는'은 관형사형 어미이고 '것'은 의존 명사이다. ▣ 이들 관형사형 어미는 명사절을 만드는 명사형 어미와 같은 층위에 있는 요소이므로 '-ㄴ 것, -는 것' 전체를 명사형 어미와 같은 층위인 것으로 다룰 수 없고, 여기서 사용된 '것'은 사물을 나타내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기 때문에 이..
[심화] 통사론 - 7. 높임법 3) 객체 높임법 1. 객체 높임법의 성립 여부 - 어머니, 형이 할아버지한테 뭔가 드렸습니다. - 할아버지, 형이 아버지한테 뭔가 주었습니다. = 청자가 객체보다 존귀한 경우인데도 '주다'가 쓰였다. = 객체 '아버지'가 주체 '형'보다 높으나 객체 높임을 사용하지 못했다. - 겸양 표현 = 한국어에서는 겸양법이라는 특수한 문법 범주도 존재한다. = 겸양법은 어떤 대상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으로서 선어말 어미 '-옵/(으)오/사오-' 등에 의해 실현된다. 2. 객체 높임법 사용의 환경 - 객체 높임은 본래 객체가 화자보다 존귀해야 하고 동시에 주체보다 존귀해야 한다. - 다음 예문에서 높임말 '드리다'가 쓰인 것이 바로 그러하기 때문이다. =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안경을 드렸습니다. ◈ 청자는 객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