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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정수/현대문법의 정수

[심화] 통사론 - 5. 피동 5) '되다'에 대한 견해 1. 제7차 문법 교과서에는 접미사로서의 '-되다'와 '-게 되다'도 피동문을 형성하는 요소로 인정하고 있다. 2. 접미사 '-되다'는 '가결되다, 사용되다, 형성되다'에서처럼 서술성을 가진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사용되거나 , '거짓되다, 참되다, 숫되다, 막되다, 못되다, 안되다'에서처럼 몇몇 명사, 어근, 부사 뒤에 붙어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사용될 때, '-되다'(엄밀히는 '-되')를 피동 접미사로 인정한 것이다. 3. 통사적 피동의 '-게 되다'는 최현배(1937), 남기심·고영근(1993) 등에서 의 의미를 갖는 보조 용언으로 본 것을 염두에 두어 제7차 문법 교과서에서 통사적 피동의 한 유형으로 제시한 것이다.
[심화] 통사론 - 5. 피동 4) 파생 접사에 의한 피동문의 특성 1. 피동사가 능동적인 의미를 지닌 경우가 있다. - 피동은 주어 스스로가 행동하지 않고 남의 동작을 받는 것을 말하는데 국어의 일부 피동사는 주어 스스로가 동작을 하는 경우에 쓰이기도 한다. = 아이들이 그의 팔에 매달렸다. = 그의 팔에 매달려라. = 아이는 내 품에 안겼다. = 얘야, 내 품에 안겨라.
[심화] 통사론 - 5. 피동 3) 피동문 여부 ◎ '부딪히다'와 '부딪치다' -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인 반면, '부딪치다'는 '부딪다'의 강조형이다. - '부딪다'의 의미는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거나 마주 대다. 또는 닿거나 대게 하다'
[심화] 통사론 - 5. 피동 2) '-아/어지다' 피동의 사용과 의미 1. 피동문이 아닌 '-어지다' 구문 - '-어지다'는 자동사에 결합되기도 하는데 이때에도 피동의 의미가 드러난다. - 그러나 피동은 타동사를 가진 능동문의 짝이라는 기본 요건이 전제되어 있으므로 이들을 피동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 요즈음은 전람회에도 잘 가지지 않아요. = 그렇게 마음에도 없이 울려고 하니 울어지겠니? - '-어지다'는 형용사에도 결합되어 형용사를 동사로 바꾸는 일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피동의 범주에 넣을 수는 없다. = 귀가 시간이 점점 늦어지네요. = 학교가 달라지니 그 친구하고도 점점 멀어지는구나.
[심화] 통사론 - 5. 피동 1) 피동문의 성립 여부 1. 견해1 - 문장의 주어로 나타난 사람이나 사물이 제 힘으로 어떤 행위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다른 사물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행동을 피동이라 한다. - 피동이 표현된 문장을 피동문이라 한다. 2. 견해2 ('국어문법론 강의'의 견해) - 능동문의 능동의 서술어를 피동의 서술어로 바꾸어 능동문의 목적어를 주어로 바꾸는 등 모든 것을 능동문을 그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피동문이다. - 즉 능동문을 전제로 하여 성립하는 것이 피동문이다. - 능동문이 없는 경우는 피동문이 아니다. = 예 : 영수가 감기에 걸렸다.
[심화] 통사론 - 4. 사동 4) 사동사와 피동사의 형태가 같은 경우 ◎ 아기가 엄마에게 안겼다. ◎ 엄마는 미희에게 아기를 안겼다. - 동음이의어로 보는 견해 - 둘 중 하나를 기본형으로 삼고 다른 하나는 여기서 파생된 것으로 보는 견해 = 피동사로 '안기다'를 기본적으로 설정한 다음에 여기에 소위 사동 영파생 접미사를 결합시켜 사동사 '안기다'로 파생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 이는 기본형과 파생형을 반대로 설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그냥 하나로 보면서 상황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쓰인다고 보는 견해 = 소위 중립 동사라 하여 '안기다, 보이다, 잡히다, 업히다, 끌리다, 뜯기다' 등을 별종의 동사로 처리하는 방안이다. ◈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사동사로서의 '끌리다'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심화] 통사론 - 4. 사동 3) 파생적 사동문과 통사적 사동문 1. 파생적 사동문 - 파생적 사동문의 실현 = (가) 인부들이 도로를 넓힌다. = (나) 엄마가 아기를 재운다. = (다) 엄마가 {아기에게, 아기를} 우유를 먹인다. ◈ (가, 나)는 각각 형용사문, 자동사문을 사동문으로 만든 것으로서 원래 문장의 주어가 목적어로 나타난 것이다. ◈ (다)는 타동사문을 사동문으로 만든 것으로서 원래 문장의 주어가 여격 부사어나 목적어로 나타난 것이다. ◈ 여격어를 쓰는 것이 원칙이나 목적어를 쓰는 것도 문법적이다. - 사동사 형성에서의 제약 = '이기다'와 같이 어간이 'ㅣ' 모음으로 끝나는 용언은 사동사로 만들 수 없고 '-게 하다' 사동만을 만들 수 있다. = '주다' 따위의 수여 동사 혹은 수혜 동사, 대칭 동사 따위도 사동사로 만들 수 없다. - 파생적 사동문..
[심화] 통사론 - 4. 사동 2) 사동문 여부 1. 피사동 사건 상정 어려운 경우 - 견해1 = 사동문은 사동사, 주어로 나타나는 사동주, 목적어나 부사어로 나타나는 피사동주, 사동주가 피사동주를 시켜 실현되는 피사동 사건이 갖추어진 문장이다. ◈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유산을 남겼다. ▣ 형태론적으로 보면 사동사와 동일한 서술어를 포함하고 있어 사동문으로 볼 여지가 있다. ▣ 하지만 이들은 피사동주가 사람이 아닌 사물이어서 독립적인 피사동 사건을 상정하기 어렵다. - 견해2 = 그 사람은 자손들에게 유산을 남겼다. = 철수가 책을 책상 위에 올렸다. = 그가 우리의 싸움을 말렸다. ◈ 형태론적으로 보면 사동사와 동일한 서술어를 포함하고 있어 사동문으로 볼 여지가 있다. ◈ 하지만 이들은 피사동주가 사람이 아닌 사물이어서 독립적인 피사동 사건을 상정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