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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정수/고전시가의 정수

탄궁가 - 정훈 (전문/해석/원문파일) 하이 삼기시믈 일졍 고로 련마 엇지 人生(인생)이 이대도록 苦楚(고초)고 三旬 九食(삼순구식)을 엇거나 못 엇거나 十年 一冠(십년일관)을 쓰거나 못 쓰거나 顔瓢 屢空(안표누공)인 날치 뷔여시며 原憲 艱難(원헌가난)인 날치 已甚(이심)가 春日(춘일)이 遲遲(지지)야 布穀(포곡)이 야거 東隣(동린)에 보 엇고 西舍(서사)에 호 엇고 집 안희 드러가 갓 마련니 올벼  말은 半(반)나마 쥐 먹엇고 기장피 조튼 서너 되 부터거 한아한 食口(식구) 일이야 어이 살리 이바 아희들아 아모려나 힘 쓰라 쥭은 물 샹쳥 먹고 거니 건져 죵을 주니 눈 우희 바 졋고 코흐로 람 분다 올벼   고 조 튼 다 무기니 살히피 바랑이 나기도 슬찬턴가 환자 장리 무어스로 댱만..
누항사 - 박인로 (전문/해석/원문파일) 어리고 迂闊(우활)산 이  우 더니 업다. 吉凶禍福(길흉화복)을 하날긔 부쳐 두고 陋巷(누항) 깁푼 곳의 草幕(초막)을 지어 두고 風朝雨夕(풍조우석)에 석은 딥히 셥히 되야 셔홉 밥 닷홉 粥(죽)에 煙氣(연기)도 하도 할샤. @언매만히 바든밥의 懸鶉稚子(현순치자)들은 쟝긔 버려 졸미덧 나아오니 人情 天理예 ᄎᆞᆷ아 혼자 먹을넌가@ 설 데인 熟冷(숙냉)애 뷘  쇡일 이로다. 生涯(생애) 이러다 丈夫(장부) 을 옴길넌가. 安貧(안빈) 一念(일념)을 젹을망졍 품고 이셔 隨宜(수의)로 살려 니 날로조차 齟齬(저어)다. 히 不足(부족)거든 봄이라 有餘(유여)며 주머니 뷔엿거든 甁(병)의라 담겨시랴. @다만ᄒᆞᆫ나 뷘독우ᄒᆡ 어론털도ᄃᆞᆫ 늘근쥐ᄂᆞᆫ 貪多務得(탐다무득)ᄒᆞ야 恣意揚揚(자의양양..
선상탄 - 박인로 (전문/해석/원문파일) 늘고 病(병)든 몸을 舟師(주사)로 보실, 乙巳(을사) 三夏(삼하)애 진동영(鎭東營) 려오니, 關防重地(관방 중지)예 炳(병)이 깁다 안자실랴. 一長劒(일장검) 비기 고 兵船(병선)에 구테 올나, 勵氣瞋目(여기진목)야 對馬島(대마도)을 구어보니 람 조친 黃雲(황운)은 遠近(원근)에 사혀 잇고. 아득 滄波(창파) 긴 하과  빗칠쇠. 船上(선상)에 徘徊(배회)며 古今(고금)을 思憶(사억)고, 어리미친 懷抱(회포)애 軒轅氏(헌원씨)를 애노라. 大洋(대양)이 茫茫(망망)야 天地(천지)예 둘려시니, 진실로  아니면 風波萬里(풍파만리) 밧긔, 어 四夷(사이) 엿볼넌고. 무 일 려 야  못기를 비롯고. 萬世千秋(만세천추)에 업 큰 弊(폐) 되야, 普天之下(보천지하)애 萬民怨(..
태평사 - 박인로 (전문/해석/원문파일) 나라히偏小야海東애려셔도 箕子遺風이古今업시淳厚야 二百年来예禮義을崇尙니 衣冠文物이漢唐宋이되야니 島夷百萬이一朝애衝突야 億兆驚魂이칼빗조차나니 平原에사힌뫼두곤노파잇고 雄都巨邑은豺狐窟이되얏거 凄涼玉輦이蜀中으로뵈와드니 煙塵이아득야日色이열워니 聖天子神武샤一怒를크게내야 平壤群兇을一劍下의다버히고 風驅南下야海口에더져두고 窮寇을勿迫야몃몃를디내연고 江左一帶예孤雲갓우리물이 偶然時來예武侯龍을幸혀만나 五德이근아래獵狗몸이되야가 英雄仁勇을喉舌에섯겨시니 炎方이稍安고士馬精強야니 皇朝一夕에大風이다시이니 龍將帥와구름勇士들이 㫌旗蔽空야萬里예이어시니 兵聲이大振야山岳을엿 兵房御營大將은先鋒을引導야 賊陣에突擊니疾風大雨에霹靂이즈 淸正小竪頭도掌中에잇것마 天雨爲祟야士卒이疲困커 져근解圍..
속미인곡 - 정철 (전문/해석/원문파일) 뎨 가 뎌 각시 본 듯도 뎌이고. 天텬上샹 白玉옥京경을 엇디야 離니別별고,  다 뎌 져믄 날의 눌을 보라 가시고. 어와 네여이고 내 셜 드러보오. 내 얼굴 내 거동이 님 괴얌즉 가마 엇딘디 날 보시고 네로다 녀기실 나도 님을 미더 군디 전혀 업서 이야 교야 어러이 구돗디 반기시 비치 녜와 엇디 다신고. 누어 각고 니러 안자 혜여니 내 몸의 지은 죄 뫼티 혀시니 하히라 원망며 사이라 허믈랴 셜워 플텨 혜니 造조物믈의 타시로다. 글란 각 마오. 친 일이 이셔이다. 님을 뫼셔 이셔 님의 일을 내 알거니 믈  얼굴이 편실 적 몃 날일고. 春츈寒한 苦고熱열은 엇디야 디내시며 秋추日일冬동天텬은 뉘라셔 뫼셧고. 粥쥭朝조飯반 朝죠夕셕 뫼 녜와 티 셰시가..
사미인곡 - 정철 (전문/해석/원문파일)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 緣연分분이며 하 모 일이런가. 나 나 졈어 잇고 님 나 날 괴시니, 이  이 랑 견졸  노여 업다. 平평生애 願원요  녜쟈 얏더니, 늙거야 므 일로 외오 두고 글이고. 엇그제 님을 뫼셔 廣광寒한殿뎐의 올낫더니, 그 더 엇디야 下하界계예 려오니, 올 저긔 비슨 머리 헛틀언 디 三삼年년일쇠. 臙연脂지 粉분 잇마 눌 위야 고이 고. 음의 친 실음 疊텹疊텹이 혀 이셔, 짓니 한숨이오 디니 눈물이라. 人인生은 有유限 시도 그지업다. 無무心심 歲셰月월은 믈 흐  고야. 炎염涼냥이  아라 가  고텨 오니, 듯거니 보거니 늣길 일도 하도 할샤. 東동風풍이 건듯 부러 積젹雪셜을 헤텨 내니, 窓창 밧긔 ..
관동별곡 - 정철 (전문/해석/원문파일)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 關관東동八팔百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다. 延연秋츄門문 드리라 慶경會회 南남門문 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 셧다. 平평丘구驛역 을 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稚티岳악이 여긔로다. 昭쇼陽양江강 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髮발도 하도 할샤. 東동州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니,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峰봉이 마면 뵈리로다.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다, 몰다.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시고. 汲급長댱孺유 風풍彩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營영中듕이 無무事하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 花화川..
성산별곡 - 정철 (전문/해석/원문파일) 엇던 디날 손이 星山[성산]의 머믈며셔 棲霞堂[서하당] 息影亭[식영정] 主人[주인]아 내 말 듯소. 人生[인생] 世間[세간]의 됴흔 일 하건마 엇디 江山[강산]을 가디록 나이 너겨 寂寞[적막] 山中[산중]의 들고 아니 나시고. 松根[송근]을 다시 쓸고 竹床[죽상]의 자리 보아 져근덧 올라안자 엇던고 다시 보니 天邊[천변]의  구름 瑞石[서석]을 집을 사마 나  드 양이 主人[주인]과 엇더고. 滄溪[창계] 흰 물결이 亭子[정자] 알 둘러시니 天孫雲錦[천손운금]을 뉘라셔 버혀 내여 닛  펴티  헌토 헌샤. 山中[산중]의 冊曆[책력] 업서 四時[사시] 모더니 눈 아래 헤틴 景[경]이 쳘쳘이 절로 나니 듯거니 보거니 일마다 仙間[선간]이라. 梅窓[매창] 아젹 벼 香氣[향기]예..